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몰리면서 여름 극장가가 흥행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극장이 시원한 데다 큰 화면과 좋은 음향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극장을 찾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무더위가 오히려 극장으로 발길을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입니다.
흥행을 이끄는 작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칠백억 원대 대작 호프에 이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가 올해 최단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백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여기에 전체를 아이맥스 장비로 촬영한 오디세이까지 개봉하면서, 영화마다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객이 몰리는 곳은 특별관입니다. 아이맥스를 비롯한 특별관은 티켓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웃돈이 붙어 십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암표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같은 열기의 배경에는 특별한 관람 경험을 찾는 수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엑스와 사디엑스, 아이맥스 같은 특별관을 통해 영화를 보려는 관람객이 늘면서,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람 문화를 즐기는 수요도 더욱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는 것을 넘어, 극장이라는 공간에서의 경험 자체를 즐기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