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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승 5무 65패, 두산의 씁쓸한 5위 확정…리그 1위 마운드도 못 이긴 타선의 빈틈

임은우 임은우 eunwooim.avalw.com · 30 reads Respect0 Save Share Read only
READS1live count PUBLISHED8 Oct2026 READING TIME4 min726 words LANGUAGE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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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승 5무 65패, 두산의 씁쓸한 5위 확정…리그 1위 마운드도 못 이긴 타선의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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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7일, 잠실구장에는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두산 베어스는 73승 5무 65패라는 최종 기록으로 5위를 확정 지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현장의 반응은 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견고했던 마운드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놓친 결과는 팬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주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 경기 연승이라는 가혹한 조건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왜 리그 최강의 투수진이 이 정도의 결과밖에 내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두산의 투수력은 분명히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팀 평균자책점 3.84로 10개 구단 중 최저를 기록했고, 선발진(3.77)과 불펜진(3.95)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이 3점대를 유지한 팀은 두산뿐이었다. 이는 경기 초반부터 막판까지 상대 타자의 점수 획득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 의미 있는 수치다. 그럼에도 순위가 5위에 머물렀다는 점은 타선의 부진을 방증한다. 143경기 동안 684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KT(809점), 삼성(800점), 한화(813점) 등 상위권 팀들에 비해 무려 100점 이상 부족한 수치다.

에이스 투수들의 묵직한 위력

마운드의 중심축은 곽빈과 웨스 벤자민이었다. 곽빈은 27경기 16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197개의 삼진 기록은 리그 정상급 에이스의 가치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벤자민 역시 24경기 132.2이닝 동안 9승 7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두 투수가 마운드에 서는 날, 상대 팀은 득점권에서조차 쉽게 점수를 뽑아내기 어려웠다. 에이스들의 이러한 안정감은 두산 마운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였다.

프로 2년 차 최민석의 성장 또한 돋보였다. 27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다승왕 경쟁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후 복귀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의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었다. 잭로그는 30경기 16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는데, 비록 자책점이 높았으나 팀 내 최다 이닝을 책임지는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의 깊이를 더했다. 이러한 선발진 전반의 활약상은 두산이 왜 리그에서 가장 점수를 내기 어려운 팀이었는지를 설명해 준다.

두산 마운드의 핵심, 투수진의 집중력
두산 마운드의 핵심, 투수진의 집중력

불펜의 철벽, 그러나 부족한 공격력

불펜진은 리그에서 가장 견고했다. 필승조 김정우가 6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 타카다가 38경기에서 3.25, 김택연이 54경기에서 2.57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마무리 이영하는 60경기에 등판해 26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선발 투수들이 5~6이닝을 버티며 접전을 만드는 상황에서, 불펜이 남은 이닝을 지켜내는 힘은 충분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마운드를 갖춘 팀이라면 상위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두산은 5위라는 결과로 그쳤다.

이유는 명확했다. 팀 타율 0.267로 리그 7위를 기록했으며, 출루율(0.339, 7위)과 장타율(0.393, 9위)이 모두 하위권이었다. 이를 합산한 OPS는 0.732로 8위에 머물렀다. 팀 홈런도 114개에 그쳤다.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는 더욱 명확했다. KT는 809점, 삼성은 800점, 한화는 813점을 기록하며 두산보다 100점 이상 많은 점수를 올렸다. 이러한 점수 격차는 144경기라는 긴 레이스에서 순위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된다.

타선의 한계, 기회 창출의 어려움
타선의 한계, 기회 창출의 어려움

득점 기회 부족의 본질

두산 타선에는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타자가 부족했다. 양의지가 23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했고, 박준순이 16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양의지 단 한 명뿐이었다. 마운드가 상대를 2~3점으로 묶더라도, 타선이 1~2점에 머문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투수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 균형이 깨진 것이 두산의 고민이었다.

단순히 찬스에 약했던 팀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산의 득점권 타율은 0.281로 리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타율 0.267보다 높은 수치로,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을 때 타자들이 완전히 침묵한 것은 아니었다. 진짜 문제는 득점권 상황을 얼마나 자주 만들었느냐에 있었다. 두산 타선이 올 시즌 득점권에서 소화한 타석은 1,541차례였다. 반면 KT는 1,759차례, 삼성은 1,720차례였다. 상위권 팀들은 두산보다 한 시즌 동안 200번 안팎으로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체적인 팀 균형의 부재
전체적인 팀 균형의 부재

기회 창출의 한계와 타선 편차

결국 두산은 찬스를 못 살린 팀이라기보다, 찬스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 팀에 가까웠다. 안타가 나와도 다음 타자가 연결하지 못하거나, 주자가 출루해도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득점권까지 진루하기 어렵다. 반대로 출루와 장타가 이어지는 팀은 자연스럽게 득점권 타석도 많아진다. 두산의 낮은 출루율과 부족한 장타력이 결국 득점 기회의 총량 자체를 줄인 셈이다. 이는 단순한 실수나 운의 문제가 아니라, 타선 전체의 생산 구조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타선 내부의 편차도 큰 고민이었다. 분명한 수확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잡히지 않았다. 2년 차 박준순은 98경기에서 타율 0.302, 16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성장했다. 김민석도 134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보였다. 베테랑 양의지 역시 안정감을 주었지만, 이를 넘어선 폭발적인 화력 부족이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타선 전체가 일관된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결국 5위라는 성적표로 이어졌다.

마운드와 타선의 불균형

두산의 경우, 마운드의 강점이 역설적으로 타선의 취약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상대 팀이 두산을 상대로 점수를 내기 어려운 환경에서, 두산 타선은 그 이상의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이는 투수들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고, 팀 전체의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음에도 5위에 머문 두산의 성적은,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두산은 타선의 보강과 개편이 필수적이다. 출루율과 장타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수 영입이나, 기존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 향상이 시급하다. 마운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타선도 상위권 팀들과 동등한 수준의 점수 생산력을 갖추는 것이 두산이 5위를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5위 확정이라는 아쉬운 결과물은, 두산이 여전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자주 묻는 질문

두산 베어스 2026 시즌 최종 순위와 성적은 어떻게 되나요?

두산 베어스는 2026 시즌을 73승 5무 65패의 성적으로 5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 기록은 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마운드를 구축했음에도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놓친 아쉬운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산이 리그 1위 마운드를 가졌는데도 5위에 그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타선의 생산력 부족이 핵심 원인입니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84로 1위를 차지했지만, 팀 타율 0.267과 OPS 0.732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상위권 팀보다 100점 이상 적은 684점에 그쳤습니다.

두산 에이스 곽빈과 웨스 벤자민의 2026 시즌 활약상은 어땠나요?

곽빈은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 197탈삼진을 기록했고, 웨스 벤자민은 9승 7패, 평균자책점 2.31을 달성했습니다. 두 투수는 상대 타자의 점수 획득을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팀 마운드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습니다.

두산 타선은 찬스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지 못했나요?

아니요, 두산의 득점권 타율은 0.281로 리그 공동 4위를 기록해 찬스 살리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출루율과 장타력 부족으로 인해 득점권 타석 자체를 1,541차례로 상위권 팀보다 200회 이상 적게 만든 데 있습니다.

두산 불펜진 중 주요 필승조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어떻게 되나요?

김정우는 6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 타카다는 38경기에서 3.25, 김택연은 54경기에서 2.57을 기록했습니다. 마무리 이영하는 60경기에 등판해 26세이브를 챙기며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2026 시즌 두산 타선에서 홈런 2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있나요?

양의지 단 한 명뿐입니다. 양의지는 23홈런으로 팀 내 홈런 1위를 기록했으며, 박준순이 16홈런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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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우 2026-10-08 · 4 min read · 1 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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