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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득량만 키조개 폐사 양식 어류 전국 오십육만 마리 넘어

고수온에 득량만 키조개 폐사 양식 어류 전국 오십육만 마리 넘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까지 치솟으면서 양식장 물고기에 이어 키조개 같은 바닷속 어패류까지 집단 폐사하고 있다. 키조개 양식이 이뤄지는 득량만에는 지난달 말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어제까지 전국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는 오십육만 마리를 넘어섰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까지 치솟으면서 양식장 물고기에 이어 이제는 키조개 같은 바닷속 어패류까지 집단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면뿐 아니라 바다 십 미터 아래 펄까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긴 공기 호스를 몸에 연결한 잠수부가 바다 속으로 내려갔다. 이십여 분 뒤 잠수부는 키조개로 가득 찬 그물망을 들고 물 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건져 올린 키조개들은 대부분 속이 텅 비어 있었다.

키우는 데 사 년 이상 걸리는 키조개들이 알맹이 없이 빈 껍데기만 남았다. 이들 키조개는 최근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키조개 양식이 이뤄지는 득량만의 수온은 지난달 말부터 삼십 도를 웃돌고 있다. 이에 해당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펄 속에서 자라는 키조개는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산소를 공급할 수도 없어 마땅한 고수온 대책도 없다.

폐사 피해는 키조개에 그치지 않고 있다. 새꼬막 등 다른 어패류에서도 폐사 피해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어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이천십팔 년 기록적인 폭염으로 수십 헥타르 규모의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던 상황이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폭염과 고수온에 따른 피해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어제까지 전국에서 폐사한 양식 어류는 오십육만 마리를 넘어섰다. 반면 바다 속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어패류의 폐사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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