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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에 채소 생선 가격 급등 기후플레이션 현실화

폭염 지속에 채소 생선 가격 급등 기후플레이션 현실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채소와 생선 가격이 한 달 새 큰 폭으로 오르는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시금치 가격은 한 달 만에 백사십오 퍼센트 올랐고 오이와 열무도 각각 사십이 퍼센트와 칠십이 퍼센트 급증했으며 배추와 상추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고등어는 일 년 전보다 사십칠 퍼센트 올랐고 갈치와 광어 같은 생선 가격도 평년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폭염과 가뭄이 겹치며 돼지 등 가축 오십오만 마리가 폐사하고 바다 양식장 어류 사십오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상기후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채소 가격이 한 달 새 급등하면서 이른바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들었다 놨다 하며 가격표를 신중히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시금치와 열무, 상추 등 일부 잎채소류가 지난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무더위에 잎채소류가 메마르면서 생육이 부진해진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오이와 애호박 같은 여름 채소도 삼십오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이 오래 지속된 영향으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제철 채소마저 더위를 견디지 못하면서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상승 폭은 상당했습니다. 시금치 가격은 한 달 만에 백사십오 퍼센트 올랐고, 여름 제철인 오이와 열무도 각각 사십이 퍼센트와 칠십이 퍼센트 급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배추와 상추 가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단기간에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가격 상승은 채소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바다 양식장의 집단 폐사 여파 등으로 수산물 가격도 함께 올랐습니다. 고등어는 일 년 전보다 사십칠 퍼센트 올랐고, 갈치와 광어 같은 생선 가격도 평년보다 크게 뛰었습니다.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들의 값이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일값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기준으로 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비싸고 사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이상 고온으로 과육의 생장이 늦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폭염이 이어질수록 과일값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폭염과 가뭄이 겹친 농수축산 피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브로콜리밭은 바싹 말라 잎과 줄기가 잘게 부서져 내렸고, 인근 고추밭에서는 빨갛게 익어야 할 고추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누렇게 변했습니다. 돼지 등 가축 오십오만 마리가 더위에 지쳐 죽었고, 열일곱 개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 양식장 어류도 사십오만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상기후가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식료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져 국내 물가를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상 기후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기후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서 장바구니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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