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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바다 수온 급등, 전어 어획량 급감하고 가격 두 배

폭염에 바다 수온 급등, 전어 어획량 급감하고 가격 두 배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치솟으면서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조업 해역의 수온은 삼십 도까지 올라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예년에는 한 번에 팔십 킬로그램짜리 통을 가득 채우던 어획량이 올해는 바닥도 채우지 못할 정도로 급감했습니다. 물량이 줄자 전어 회 가격은 예년보다 두 배가량 올랐고, 남해안 양식장에서는 집단 폐사까지 발생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바다까지 달구면서 여름 조업에 나선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가을이 제철로 알려진 전어는 사실 한여름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뜨거워진 바다 탓에 조업 성적이 예년만 못한 상황입니다. 바다 수온이 치솟으면서 전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실제 조업 현장에서도 전어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늦은 오후 전어잡이 배가 조업에 나서 오백 미터짜리 그물을 바다에 내리고 한참을 기다렸지만, 그물에는 전어가 좀처럼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한여름 조업이 한창일 시기인데도 바다가 예년 같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어획량은 예년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습니다. 예년에는 한 번 출하할 때마다 팔십 킬로그램짜리 통을 가득 채울 정도로 전어가 잡혔지만, 올해는 통 바닥을 채 덮지 못할 정도로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배를 띄워도 손에 쥐는 양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획량이 줄어든 배경에는 뜨거워진 바닷물이 있습니다. 조업이 진행된 해역의 수온은 삼십 도로,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어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면서, 평소 같으면 잡혔을 전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입니다.

물량이 줄자 값은 뛰었습니다. 전어 물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크게 올라, 전어 회 한 접시 가격이 예년보다 두 배가량 상승했습니다. 값이 뛰고 물량은 부족하다 보니 식당과 어시장도 예전 같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수온의 영향은 자연산 어획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의 양식장도 수온 상승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에서는 숭어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벌어져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바다 생물 전반이 뜨거운 물속에서 위협받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연일 이어지는 폭염이 육지를 넘어 바닷속까지 달구면서 어민들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잡히는 양은 줄고 값은 오르는 데다, 양식장에서는 폐사 우려까지 겹치면서 어촌의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힘겨운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 이런 어려움도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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