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농사가 풍년을 맞았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햇양파 출하 시기를 맞았는데도 양파 가격은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47%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으로 위기에 처한 양파 농가를 돕고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한민국 약선요리 명인이 양파를 활용한 건강 요리법을 새롭게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제철을 맞은 양파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명인은 양파를 노릇하게 볶은 뒤 현미 쌀가루와 황기를 우린 물, 우유를 넣고 끓여 조선시대 임금이 먹었다는 하락죽을 완성했다. 여기에 양파 말랭이 무침부터 새콤달콤한 양파 피클까지 다양한 요리도 함께 공개됐다.
양파는 열을 가해도 기능성 물질이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당뇨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골절 위험을 20%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맛과 영양을 살린 약선 양파 요리는 위축된 양파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요리 소개를 통해 양파의 활용도를 알리려는 취지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도 상생 캠페인에 나섰다. 임직원 100여 명이 직접 양파김치를 담그며 양파 소비를 독려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양파김치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복지관에 기부된다. 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양파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