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여파로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대규모 환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환불 시행 첫날인 오늘 서울 광화문 일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현장 환불 수요가 크지 않았으나, 온라인에서는 환불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자정이 되자마자 환불을 신청했다는 글부터 오랫동안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환불을 신청했다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앱에 등록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선불 카드만 매장에서 환불받을 수 있고,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선불 충전금은 앱을 통해서만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
관건은 환불 규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 코리아의 선불 충전금과 미사용 모바일 쿠폰 등 선수금 규모는 사천이백칠십오억 원에 달하는데, 가용 가능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천삼백칠십사억 원으로 선수금 부채의 삼십이 퍼센트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환불 신청 규모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경우 스타벅스의 현금 운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충전금 환불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면서 온오프라인 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탱크데이 논란 여파로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 금액은 이십육 퍼센트, 약 팔십사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 이후 실제 소비 행태 변화가 확인된 만큼 업계는 이번 환불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불 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앱과 매장 두 가지 채널을 통해 환불을 접수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선수금 대비 현금 보유 비율이 낮아 대규모 환불이 이어질 경우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불매 운동을 넘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자금 회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업계는 향후 일주일간의 환불 추이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재무 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