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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세 곳 이 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 일곱 분기 만에 처음

국내 배터리 세 곳 이 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 일곱 분기 만에 처음

전기차 수요 둔화로 부진에 빠졌던 국내 배터리 세 회사가 지난 이 분기에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이 모두 흑자를 낸 것은 이른바 캐즘에 빠진 이후 일곱 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천백억 원, 삼성SDI는 이천억 원, SK온은 팔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를 대신해 빠르게 성장한 에너지 저장장치 ESS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 저장 수요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오랫동안 부진에 빠졌던 국내 배터리 업계가 모처럼 반등의 신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세 회사가 지난 이 분기에 나란히 흑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이른바 캐즘 국면 속에서도 세 회사가 동시에 흑자를 내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번 흑자가 특히 의미 있는 것은 그 기간 때문입니다. 캐즘에 빠져 있던 국내 배터리 세 곳이 모두 흑자를 낸 것은 무려 일곱 분기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업계가, 이번 실적을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사별 성적표도 매출 증가와 함께 뚜렷하게 개선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천백억 원을 기록했고, 삼성SDI는 이천억 원, SK온은 팔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세 회사가 나란히 흑자 규모를 키우면서, 국내 배터리 산업 전체의 수익성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수치로 보여줬습니다.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가 아니라 에너지 저장장치, 이른바 ESS였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사이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실적에 힘을 보탠 것입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확산되고 재생에너지 발전이 늘면서 전력을 저장해 두려는 수요가 급격히 커진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세 회사 모두 하반기에도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흑자 전환을 곧바로 업황의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인 AMPC와 고객사가 지급한 보상금 등 이른바 일회성 이익이 함께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시적 요인을 걷어내고 나면 실제 체력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입니다.

ESS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됩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배터리 업체와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데다, 미국의 포드와 GM 같은 대형 완성차 기업들까지 ESS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커지는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만큼의 몫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당장은 전기차 부진을 메워 준 효자로 ESS가 떠올랐지만, 이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핵심입니다. 하반기에도 세 회사가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이른바 케이 배터리 회복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일회성 이익에 기대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국내 배터리 업계에 남겨진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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