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다음 달부터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상당폭 줄어들게 됐습니다. 항공권 가격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는 만큼, 7월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부담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입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에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십구 단계가 적용됩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 수준에 따라 단계가 매겨지는데, 지난 5월에는 최고 수준인 삼십삼 단계까지 올랐다가, 지난달에는 이십칠 단계로 내려왔습니다. 이번에 여기서 여덟 단계가 더 떨어지면서 십구 단계까지 낮아진 것입니다.
단계가 내려가면서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 같은 단거리 노선은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가 지난달보다 삼사만 원가량 싸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거리 노선의 인하 폭은 더욱 큽니다.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 등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지난달보다 이십일만 원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비행 거리가 길수록 유류할증료의 비중이 큰 만큼, 인하 효과도 그만큼 크게 체감됩니다.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의 배경에는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있습니다. 그동안 중동 정세 불안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에 연동되는 유류할증료도 단계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변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부과하는 항목으로, 매달 유가 수준에 따라 단계가 조정됩니다. 유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발권분의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항공권 가격 흐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