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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에 백이십조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

강원도, 동해에 백이십조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

정부의 삼 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아 강원 패싱 논란이 일었던 강원도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육 일 GS와 업무 협약을 맺고 동해 지역에 최대 백이십조 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이 점 사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으며, SK와 삼성도 강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정부가 발표한 삼 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강원도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등 대규모 사업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에서는 또다시 소외론이 불거졌지만,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강원도 역시 하나의 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려와 달리 AI 데이터센터 분야만큼은 강원도가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해 지역의 대형 투자다. 강원도는 지난 육 일 GS와 업무 협약을 맺고 동해에 최대 백이십조 원을 투입해 두 단계에 걸쳐 이 점 사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단일 사업으로는 손꼽히는 규모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동해뿐만이 아니다. 인근에서는 SK가 이 기가와트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고, 춘천에는 삼성이 다음 달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강원도가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강원도를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항만과 해저 광케이블 등 물류와 통신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어 대규모 시설을 운영하기에 유리하다.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건립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는 전력과 용수가 강원도에는 넉넉하다. 막대한 전기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AI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뒷받침할 전력망 확충과 이를 운용할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관련 AI 기업 생태계 조성은 앞으로 강원도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결국 이번 투자 흐름은 메가 프로젝트에서 소외됐다는 우려를 딛고 강원도가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잇따른 대형 사업이 실제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강원도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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