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한미반도체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회사는 이 분기에 회사를 세운 이래 가장 많은 분기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 열풍이 반도체 장비 수요로 이어지면서, 회사의 실적이 한 단계 도약한 것입니다.
매출 규모부터 눈에 띕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분기 매출은 이천오백십일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삼십구 점 오 퍼센트나 늘어난 것으로, 한 해 사이 외형이 크게 불어났음을 보여 줍니다.
수익성 지표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천삼백삼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오십일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매출이 늘어난 속도보다 이익이 불어난 속도가 더 빨랐다는 점에서,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오십일 점 구 퍼센트에 이르러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벌어들인 돈의 절반 이상이 이익으로 남았다는 뜻으로, 그만큼 회사가 파는 장비의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인공지능 시장의 팽창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수요가 커지면서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을 만드는 데 쓰이는 티시본더와 관련 장비의 수주가 급증한 것이 이번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이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HBM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티시본더 시장에서 회사는 세계 일 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핵심 장비를 사실상 앞장서 공급하는 만큼, HBM 수요가 늘수록 회사가 받는 주문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전망도 밝은 편입니다. 세계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수요에 맞춰 HBM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만큼, 관련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가 그 흐름의 수혜를 이어 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은 여전히 지켜봐야 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