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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사와 전국 매장 모두 휴업··· 일주일 안에 이천억 없으면 파산 위기

홈플러스, 본사와 전국 매장 모두 휴업··· 일주일 안에 이천억 없으면 파산 위기

자금난에 시달려온 홈플러스가 본사와 전국 매장 모두 오늘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홈플러스는 자금이 완전히 고갈돼 매장을 유지할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휴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홈플러스는 파산 기로에 섰고, 이를 되돌리기 위한 항고 기간은 이달 이십일까지입니다. 파산을 막으려면 남은 일주일 동안 이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마련해야 하지만, 대주주인 엠비케이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여전히 자금 조달 방법을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결국 본사와 전국 매장의 문을 모두 닫았습니다. 자금난에 시달려온 홈플러스가 오늘부터 전국 모든 매장과 본사에서 영업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익숙하게 장을 보던 소비자들과 그곳에서 일하던 직원들 모두에게 갑작스럽고 무거운 소식이 됐습니다.

홈플러스는 휴업의 이유로 자금이 완전히 바닥났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매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문을 걸어 잠글 수밖에 없을 만큼 자금 사정이 벼랑 끝에 몰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위기의 징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오월 전국 백네 개 매장 가운데 서른일곱 곳의 문을 닫고 예순일곱 곳만 운영해 왔습니다. 그마저도 대금을 제때 치르지 못하면서 상품 공급이 끊겼고, 재고로 남아 있던 칼과 도마, 프라이팬을 채소 코너에 진열해 파는 황당한 풍경까지 벌어졌습니다.

결정적 고비는 법원의 판단이었습니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회사는 곧바로 파산 여부를 가르는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이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항고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이십일까지로,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파산을 피하기 위한 조건은 분명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남은 일주일 동안 이천억 원에 이르는 긴급 자금을 마련해야만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촉박한 시간 안에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느냐가 홈플러스의 운명을 좌우하는 열쇠가 됐습니다.

그러나 자금을 놓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엠비케이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를 두고 여전히 맞서고만 있습니다. 정작 회생의 열쇠를 쥔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남은 시간마저 헛되이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장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내일 엠비케이 측과 면담을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어 모레에는 입점업체 협의회와 함께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생계가 걸린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이 거리로 나서면서, 홈플러스 사태는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사회적 파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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