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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되던 제주 대규모 아파트 단지, 투자 사기 의혹에 유령 도시로

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되던 제주 대규모 아파트 단지, 투자 사기 의혹에 유령 도시로

당초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추진됐던 제주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이 표류하다 투자 사기 의혹으로 번졌습니다. 시행사 대표 A씨는 조합 가입비 원금과 수익 보장, 삼십 퍼센트 확정 수익 등을 내세워 투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사기와 유사 수신 혐의로 송치됐고, 전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 유령 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추진됐던 제주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 사업이 표류를 거듭한 끝에, 결국 투자 사기 의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새 보금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단지가 흉물처럼 방치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찾은 제주시의 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세대마다 우편함은 텅 비어 있었고, 현관문에는 시공 당시 붙여둔 보호 비닐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단지 안의 풍경은 더욱 을씨년스러웠습니다. 텅 빈 주차장에는 미처 치우지 못한 건축 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었고, 완공에 이르지 못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상 전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은 이 단지는 흡사 유령 도시를 방불케 했습니다.

단지 전체는 한때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가 현재는 그마저도 중단된 상태이고, 완공 시기는 당초 목표보다 이 년이나 늦춰진 이천이십구 년으로 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도, 깔끔하게 정리되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멈춰 서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관련자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시행사 대표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시행사 대표 A씨는 기존 조합 가입비 원금과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이십이억 원을 받은 데 이어, 삼십 퍼센트의 확정 수익을 약속하며 약 십칠억 원을 추가로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변제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사기와 유사 수신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사기 의혹 속에 멈춰 선 가운데, 피해자들은 제주도에 피해 지원을 요청하며 책임 규명과 피해 회복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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