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중앙일보가 기업 구조 개선 작업, 이른바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언론사 가운데 하나가 채권단 관리 아래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되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한 것은 채권단입니다.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 채권자들은 오늘 일차 협의회를 열고, 서면 결의를 통해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습니다. 협의회를 거쳐 공식 절차가 시작된 것입니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려면 일정한 동의 요건을 채워야 합니다. 총 금융 채권액 가운데 사분의 삼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동의를 해야 하는데, 이날 오후 여섯 시 기준으로 채권액의 칠십오 퍼센트 이상이 찬성 동의를 내면서 요건이 충족됐습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경영 위기가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중앙그룹의 경영 위기 여파로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습니다.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위기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크아웃 신청은 이미 며칠 전에 이뤄졌습니다. 중앙일보는 앞서 지난 구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번 채권단의 개시 결정으로, 신청 이후 이어져 온 절차가 본격적인 구조 개선 단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채무 조정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 절차입니다. 앞으로 중앙일보는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경영 정상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