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 코트라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류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장은 한국 제품을 직접 보고 사려는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한국 상품에 대한 베트남 시장의 높아진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과거에는 한국 스타의 인기에 기대어 이뤄지던 소비가 많았지만, 이제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뛰어난 품질 자체가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 상품은 더 이상 잠깐 유행하는 상품이 아니라, 믿고 사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통한다는 것이 행사장의 분위기였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아이돌이 즐겨 하는 메이크업을 배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즉석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평소 갖고 싶어 하던 한국 화장품 샘플을 직접 써 보는 등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체험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참가 기업들의 성과도 두드러졌습니다. 덥고 습한 베트남 기후에 맞춰 체취를 잡아주는 향수를 개발한 한 업체는 지난해에만 이백오십만 달러 어치에 가까운 화장품을 베트남에 수출했고, 올해는 시장을 더 넓히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우리 중소기업 백일곱 곳과 베트남 및 인근국 바이어 이백팔십여 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행사 기간 우리 기업들과 현지 업체가 맺은 업무 협약 규모는 역대 최대인 삼천삼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오백사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트라는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전담 직원을 배치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할 때 물류와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 협약이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증과 통관 등 후속 절차도 돕겠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