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 이른바 ESS 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회사는 오늘 2분기 매출 7조 5,602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직전 분기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뚜렷하게 반등한 셈입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직전 분기보다는 15.3% 늘었습니다. 특히 ESS가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대 후반까지 확대되며 이번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ESS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회사는 이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북미 시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의 ESS 생산 능력을 올해 연말까지 50기가와트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생산 기반을 키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주력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회사는 이른바 46시리즈로 불리는 원통형 배터리의 출하가 늘면서 전기차 부문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SS와 전기차 배터리가 함께 실적을 떠받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의 핵심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북미 ESS 생산 거점의 안정화,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분야의 수주 확대, 그리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입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내놨습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내년에 ESS와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하고,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전고체 배터리의 시범 생산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날 주식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흑자 전환 소식에 힘입어 6.49% 오른 32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