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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듈러 주택 사업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

LG전자, 모듈러 주택 사업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

LG전자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사업을 키우고 있다. 빠르게 커지는 시장을 겨냥해 가전과 솔루션을 결합한 상품을 앞세우고, 스웨덴과 호주 업체와 손잡으며 해외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 이른바 조립식 주택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 방식은 주택의 주요 구조물 가운데 칠십 퍼센트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건물을 처음부터 현장에서 짓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정의 상당 부분을 공장에서 끝내고 옮겨와 맞추는 형태로 진행된다.

모듈러 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시간과 비용이 꼽힌다. 구조물을 공장에서 대부분 완성해 오기 때문에 건설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비용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활용 범위도 넓어 일반 주택은 물론 별장과 캠핑장, 기업 연수원 등 다양한 용도로 지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백육십조 원 수준이던 모듈러 주택 시장은 2029년에는 이백십육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가전업체들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하나로 모듈러 주택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 가전과 솔루션은 물론 주택까지 직접 지어 주는 상품을 내놓으며 모듈러 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택 사업을 통해 가전과 인공지능, 냉난방 공조 등 기존 주력 사업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진출 배경으로 꼽힌다. 집을 짓는 일과 그 집을 채우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스웨덴과 호주의 모듈러 주택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가 호주를 비롯한 주요국에 짓는 모듈러 주택에 들어갈 가전과 AI, 에너지 등 주거용 솔루션을 LG전자가 납품하기로 한 것이 협력의 핵심 내용이다.

LG전자는 이러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전 부문의 실적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러 기능을 통합해 공급하는 상품을 앞세워 모듈러 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양대 가전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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