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티비가 보도했다. 고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여기에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까지 한꺼번에 커지면서 외식업계 전반으로 먹거리 물가 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외식비가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도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식비 상승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버거류 등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이 점 구 퍼센트 인상했고, 버거킹과 맘스터치 역시 올해 들어 주요 메뉴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외식 메뉴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던 햄버거 가격마저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한층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서민들이 즐겨 찾던 메뉴마저 오르면서 외식 부담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른바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가격 조정에 나섰다. 메가엠지씨커피는 오는 십구 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이백 원씩 인상하기로 했고, 더벤티 역시 주요 음료 가격을 최대 오백 원 올렸다. 부담 없는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끌던 저가 커피마저 줄줄이 가격을 올리면서, 가격 인상 흐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한 잔 값의 인상도 누적되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한식 프랜차이즈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구 일부터 새마을식당 등 열한 개 브랜드의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십일 퍼센트 인상하기로 했다.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가 동시에 가격을 올리면서, 외식비 상승이 특정 업종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외식 물가의 도미노식 인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양만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굽네치킨은 닭다리살을 활용한 순살 메뉴의 중량을 기존 팔백 그램에서 칠백 그램으로 줄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가격은 유지되지만 실제 받는 양이 줄어드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격이 오른 것과 다름없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반발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식품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소세지와 맛살류, 우유와 요구르트 제품 가격이 최대 십 퍼센트 넘게 올랐고, 일부 수입 과자 가격도 인상됐다.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거나 군것질거리를 사던 편의점 먹거리까지 값이 오르면서, 일상 곳곳에서 물가 상승을 체감하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뿐 아니라 장바구니 물가 전반으로 부담이 번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고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와 인건비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뤄 왔던 가격 인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먹거리 가격 상승 흐름이 외식업계 전반으로 번지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