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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공급 중단 일주일 넘겨, SK하이닉스 용인 공사현장 타설 멈춰

레미콘 공급 중단 일주일 넘겨, SK하이닉스 용인 공사현장 타설 멈춰

수도권 레미콘 운송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반도체 공장 등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용인 현장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레미콘 타설이 멈췄고, 건설업계는 일부 현장의 전면 셧다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레미콘 운송 노조의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레미콘이 끊기자 핵심 공정인 타설 작업이 잇따라 멈춰 섰습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건설현장에서는 공사가 일부 진행되고는 있지만 레미콘 타설 작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수도권 레미콘 트럭 기사들이 지난 8일 파업에 들어가면서 레미콘 수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인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는 레미콘을 생산하는 배치 플랜트가 멈춰 있고, 출하되지 못한 레미콘 트럭들도 그대로 줄지어 세워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레미콘 운송 노조의 요구는 운임비 인상입니다. 현행 운송 단가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렵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현장 관계자는 당장은 레미콘 타설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있지만, 한두 달가량 장기화될 경우 준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사는 운송률을 현행 한 회당 칠만 오천팔백 원에서 사천이백 원 인상하기로 했지만, 최근 대전 권역에서 운송비가 현행 최고 수준인 팔만 천 원으로 책정되면서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합의안이 부결된 지 나흘 만에 협상이 재개됐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내고, 백십칠 곳의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공급 중단으로 약 십육만 세제곱미터 분량의 타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휴업 사태가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일부 사업장은 전면 셧다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레미콘 운송 단가 문제가 통상적인 근로자의 임금 인상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사안이라며, 협상 과정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반도체 공장과 같은 대형 건설 일정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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