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이 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이 기간 매출액은 백칠십일조 원, 영업이익은 팔십구조 사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살아나면서 회사의 실적이 가파르게 치솟은 결과로, 지난해 사 분기부터 이어진 최대 실적 행진을 다시 한 번 이어갔습니다.
규모를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그 크기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사월과 오월, 유월에 이르는 석 달 동안 삼성전자는 하루 평균 일조 원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매일같이 조 단위의 이익을 쌓아 올렸다는 뜻으로, 실적의 회복 속도가 그만큼 빨랐음을 보여 줍니다.
이번 석 달 동안 벌어들인 금액은 과거와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삼 년 동안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사월부터 유월까지 단 석 달 만에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이익이 집중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일 년 전과 견주면 반등의 폭은 한층 극적입니다. 당시는 반도체 시장이 불황에 빠져 있던 시기였는데, 그때와 비교해 매출액은 두 배 이상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열아홉 배나 뛰어올랐습니다. 시장 상황이 바뀌면서 실적의 체급 자체가 달라진 셈입니다.
이 같은 성적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으로 엔비디아를 제치며, 글로벌 빅테크 업계에서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숫자를 선보였습니다.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영업이익은 지난 노사 협상 때 결정된 반도체 부문 성과금을 뺀 금액입니다. 해당 비용까지 반영할 경우 실제 회사가 부담하는 규모와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어, 성과금을 포함한 세부 내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