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도 주가가 크게 요동치자 나란히 시장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좋은 성적표에도 주주들이 마음 편히 웃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두 회사가 주가 안정을 위해 직접 카드를 꺼내 든 것입니다. 양사가 내세운 것은 주주환원과 책임 경영입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주주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삼 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특별 배당 카드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정기 배당과는 별도로 회사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추가로 돌려주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주주환원 확대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실적 호조에도 흔들린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너가 직접 나서 시장에 신호를 보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주식 사십팔억 원어치를, 사전 공시 없이 매입할 수 있는 최대치만큼 사들였습니다.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두 회사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이 분기 실적 발표 직후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메모리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근의 주가 변동성과는 별개로, 사업 자체의 전망은 밝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오는 이천이십팔 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SK하이닉스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상승을 자신했습니다. 결국 두 회사는 주주환원과 책임 경영, 그리고 실적 자신감을 동시에 앞세워 흔들리는 주가를 다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