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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구조조정 본격화 여수산단 설비 통합

중국발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구조조정 본격화 여수산단 설비 통합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침체에 빠졌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는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설비를 통합하는 작업이 임박했으며, 여천NCC는 이미 사십칠만 톤 규모의 제삼공장 가동을 멈춘 데 이어 구십일만 오천 톤 규모의 제이공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참여 기업들이 통합 법인 지분을 삼분의 일씩 나눠 생산능력을 줄이는 이 사업 재편안은 이번 주 정부 관계 부처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성공 시 LG화학과 GS칼텍스, 대산 산단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오랜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본격적인 구조 조정에 들어갔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나빠지자, 기업들이 설비를 줄이고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체질 개선 작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며, 그 중심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여수 산단에서는 롯데케미칼과 여천NCC의 설비를 통합하는 작업이 임박한 상태다. 두 회사가 각자 운영하던 생산 설비를 하나로 묶어 효율을 높이고, 과잉된 생산능력은 줄이겠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개별적으로 돌아가던 대형 석유화학 설비들이 통합의 길로 들어서면서,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설비 감축은 이미 시작됐다. 여천NCC는 앞서 사십칠만 톤 규모의 제삼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여기에 더해 구십일만 오천 톤 규모의 제이공장까지 추가로 폐쇄한 뒤, 롯데케미칼과 설비 통합에 나서기로 했다. 규모가 큰 공장들을 연달아 세우는 만큼, 국내 석유화학 생산능력은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된다.

통합이 이뤄지면 사업 구조도 달라진다. 통합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통합 법인의 지분을 삼분의 일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생산능력을 함께 조정하게 된다. 개별 기업이 무리하게 설비를 유지하기보다는, 공동으로 규모를 줄여 소모적인 출혈 경쟁을 피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편의 성패는 정부 판단에 달려 있다. 지난 삼월 제출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재편안은 이번 주 정부 관계 부처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여수 산단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 재편인 만큼, 그 결과가 업계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도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 산단의 재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동안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미뤄졌던 다른 업체들의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합을 앞으로 이어질 구조 조정의 첫 단추이자 시험대로 보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다른 지역과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LG화학과 GS칼텍스의 설비 통합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지분 문제를 놓고는 이견이 있지만 설비 통합 자체에는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수 산단보다 먼저 정부 승인을 받은 대산 산단에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기업 결합 심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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