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이 매매 가격 상승률과 사실상 같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상승 폭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가팔랐습니다. 올해 서울 전세의 누적 상승률은 오 점 일 퍼센트로, 상반기 기준 이천십오 년 이후 십일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매매 시장은 다소 숨을 골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영 점 이칠 퍼센트 오르며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습니다.
오름세는 상대적으로 값이 낮은 지역이 주도했습니다. 도봉과 동대문, 구로, 노원, 중랑구 등 중위권 이하 지역이 실수요 유입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세 시장의 불안은 매물 부족과 맞물려 있습니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이 매매 수준까지 밀려 올라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대규모 투자 발표가 나온 지역은 아직 잠잠합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발표된 호남권은 아직 뚜렷한 가격 변동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주광역시는 영 점 영오 퍼센트 내렸고, 전남 지역은 영 점 영육 퍼센트 올라 직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투자 효과가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