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싸게 사던 것처럼, 앞으로는 배달 앱을 통해서도 마감 할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멀쩡한 음식을 버리지 않고 소비로 연결해 자원 낭비를 줄이려는 시도다.
이번 조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은 오백만 톤에 달하는데, 환경부는 플랫폼 사업자, 식품 판매 업계와 손잡고 미판매 식품을 할인 판매하는 마감 할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는 오늘부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통해 주변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했거나 당일 팔지 못한 음식을 할인된 가격에 주문할 수 있다. 평소 그냥 버려지던 음식이 정상가보다 싼 값에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마감 할인 전용 앱도 함께 활용된다. 럭키밀에서는 여러 제과점에서 그날 팔지 못한 빵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고, 마구마켓에서는 제과점뿐 아니라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까지 최대 육십 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여러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버려지던 음식이 줄어 음식물류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고, 판매자는 마감 임박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얻으며, 소비자는 식비를 아낄 수 있다. 환경과 판매자, 소비자가 모두 이득을 보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서비스가 일상적인 소비 단계에서부터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해 오백만 톤에 이르는 음식물 폐기물을 발생 단계에서부터 줄이려는 시도인 만큼, 마감 할인 서비스가 실제 폐기물 감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