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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녹조 확산에 저온 플라즈마 제거기 본격 투입

대청호 녹조 확산에 저온 플라즈마 제거기 본격 투입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 폭염 속 녹조가 창궐한 가운데, 산화반응으로 조류를 분해하는 저온 플라즈마 녹조 제거기가 올해 본격 투입됐다. 회남수역의 유해 남조류는 지난달 삼십일 이만 셀에서 지난 육일 이만 칠천 셀로 늘었다.

끝나지 않는 폭염 속에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창궐한 가운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저온 플라즈마 방식의 새로운 설비가 투입됐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녹조로 뒤덮인 호수 위에는 작은 원형 보트가 떠다니며, 보트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짙은 녹빛이 옅어지고 대청호 본래의 물빛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 설비는 저온 플라즈마 녹조 제거기로, 산화반응을 이용해 물속의 조류를 분해하면서 호수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플라즈마 처리를 갓 거친 물과 녹조가 낀 대청호의 호수물을 나란히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플라즈마 녹조 제거기는 매년 되풀이되는 대청호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 년간의 시험 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된 설비로, 반복되는 녹조와의 싸움에 새롭게 동원됐다.

기존에는 방재선 등으로 수면의 녹조를 훑어 모은 뒤 이를 폐기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다. 반면 이번 플라즈마 방식은 조류 자체를 분해하기 때문에, 단순한 수거를 넘어 녹조가 새로 생겨나는 것까지 막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처리 효과도 뚜렷하다. 길게는 하루 정도가 지나면 조류 농도와 녹조가 팔십에서 구십 퍼센트가량 제거된다는 것이다. 당국은 이와 함께 기존의 녹조 제거선까지 동원해 방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대청호 회남수역의 유해 남조류 수는 지난달 삼십일 이만 셀에서 지난 육일 이만 칠천 셀로 오히려 늘었다. 폭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녹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가을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녹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국은 식수원인 대청호의 취수구 녹조 관리를 한층 강화해 주민들이 마시는 물에는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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