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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호수 물파래로 뒤덮여 악취,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제거 비상

강릉 경포호수 물파래로 뒤덮여 악취, 해수욕장 개장 앞두고 제거 비상

강원도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가 더워진 날씨 속에 물파래로 뒤덮였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은 데다 악취까지 풍기면서, 다음 달 경포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강릉시가 제거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가 최근 물파래로 뒤덮였다. 맑은 물빛으로 잘 알려진 호수가 온통 연두빛으로 변하면서, 평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악취까지 풍겨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부쩍 더워진 날씨가 지목된다. 최근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물파래 같은 해초류가 빠르게 번식한 것이다. 수온이 오르면 해초류가 급격히 늘어나는데, 올여름 이른 더위가 이런 번식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호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배가 지나갈 때마다 시커멓게 부서진 물파래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물 위를 어지럽게 뒤덮는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뿐 아니라 수면 아래까지 해초류가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갑자기 기온이 오르면서 물파래가 급격히 번식해 30톤가량을 제거한 바 있다. 한 차례 대규모로 걷어냈는데도 이번 주 들어 물파래가 다시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제거 작업이 되풀이되고 있다.

강릉시는 그동안 수초 제거선 2척을 투입해 물파래를 걷어내 왔다. 하지만 번지는 속도가 빨라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 1척을 추가로 투입해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부담이다. 다음 달 4일 경포해수욕장 개장까지 2주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강릉시는 그 전에 호수를 최대한 깨끗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제거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본격적인 여름 관광철을 앞두고 물파래와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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