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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81.8%, 지난해 극심한 가뭄 우려 덜었다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81.8%, 지난해 극심한 가뭄 우려 덜었다

1년 전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며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강릉 오봉저수지가 올해는 저수율 81.8%로 여유를 되찾았다. 5월 강수량이 지난해의 3배를 넘었고 제한급수와 물 사용 조절이 더해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가뭄 피해는 없을 전망이다.

1년 전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뭄 우려가 크게 번졌고, 실제로 강릉은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을 겪었습니다.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곳곳에 영향을 미쳤던 그 기억 탓에 강릉 시민들은 올해는 또 괜찮을지 걱정을 안고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오봉저수지의 사정은 지난해와 사뭇 다릅니다. 저수지 수문 근처까지 물이 꽤 높이 들어차 있을 만큼 수위가 회복된 모습입니다. 어제를 기준으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1.8%로, 1년 전의 49.7%와 비교하면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하늘에서 왔습니다. 5월부터 내린 비의 양이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3배가 넘는 163.3mm에 이르렀습니다. 메말랐던 지난해와 달리 충분한 강수가 더해지면서 저수지에 물이 차오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물을 아끼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강릉은 올해 1월부터 농업용수에 대한 제한급수를 시행했습니다. 농사철을 앞두고 물 사용을 미리 조절하면서, 한정된 저수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대응이었습니다.

취수량 자체도 줄였습니다. 1월부터 오봉저수지에서 끌어 쓰는 물의 양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적게 받고 있습니다. 비가 늘어난 데다 물을 덜 빼 쓰는 관리가 겹치면서, 저수율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비교적 밝습니다. 영동 지역에 올여름 많은 비가 올 거라는 3개월 전망이 나와 있어, 저수지를 다시 채울 수 있는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지난해와 같은 극심한 가뭄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결국 지난해의 극심한 가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강수와 제한급수, 취수 조절이라는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가 지금의 저수율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여름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강릉 시민들의 시선은 당분간 오봉저수지의 물높이에 계속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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