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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앞둔 가평 야영장, 산사태 위험 그대로…예방책은 안 보였다

장마 앞둔 가평 야영장, 산사태 위험 그대로…예방책은 안 보였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경기 가평의 야영장들이 산사태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경사면 바로 아래에서 카라반 야영장이 운영되는데도, 지난해 집중호우가 산사태로 이어졌던 것과 달라진 예방 조치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야영장 업주는 군청으로부터 주의하라는 전달을 받은 게 전부라고 했고, 이런 권고에는 강제력이 없습니다. 가평군은 지난해 수해복구율이 구십칠 퍼센트에 이르렀다며 취약지역을 추가 조사하고 주민 대피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재해 위험에 매우 취약한 등급의 야영장이 가평에만 백육십일 곳에 달합니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경기 가평의 야영장들이 산사태 위험 앞에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에도 현장의 대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위험은 지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경사가 꽤 급한 비탈 바로 아래에서 카라반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어, 지난해처럼 집중호우가 산사태로 이어지면 피해가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예방 조치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산사태 취약지역 앞에서 캠핑장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장마철을 앞두고 군청으로부터 주의하라는 말을 전달받은 게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권고에 강제력이 없다는 점입니다. 업주에게 산사태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해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지난 참사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평군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수해 복구율이 구십칠 퍼센트에 이르렀다며, 산사태 취약지역을 추가로 조사하고 주민 대피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챙길 인력에는 공백이 있습니다. 가평 일대 야영장을 담당하는 공무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휴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험 시설의 규모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름철 야영장 위험 등급 분류를 보면,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 재해에 매우 취약한 등급의 야영장이 가평에만 백육십일 곳에 달해, 장마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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