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에서는 동남권과 서남권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2일이나 빠른 것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시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던 경북 경산과 예천, 대구 군위에 더해 경기 하남과 과천, 서울 등이 새로 포함되면서 전국 15곳에서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실제로 경기 여주와 경남 함안, 경북 경주 등 여러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며 한낮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금요일에도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다시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올여름 첫 폭염은 비가 내리면서 차츰 누그러질 전망이다.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구름이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강수는 주말까지도 이어지겠다. 더위를 식혀줄 단비가 되겠지만 일부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으로는 1시간 강수량이 50mm를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만큼 침수와 시설물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비는 점차 그치기 시작하겠지만 일부 강원과 충청 남부, 전북과 경북, 제주도에서는 밤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응이 늦어지기 쉬운 야간 시간대에 특히 장대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야간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폭염 단계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