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섬진강댐에 가뭄 관심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부터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주문화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가뭄의 심각성은 댐의 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수위가 만수위보다 무려 이십 미터가량 낮아지면서, 물이 빠진 경사면이 뚜렷하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원인은 부족한 강수량입니다. 올해 상반기 이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삼백 밀리미터 정도로, 예년의 육십사 퍼센트 수준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장마까지 늦어진 것이 가뭄을 부채질했습니다. 평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로 인해 저수지와 댐에 물을 채울 기회가 줄어든 것입니다.
수위 하락은 섬진강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북 지역 곳곳의 저수지와 댐에서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심경보는 가뭄 대응 단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당국은 수위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용수 공급과 물 관리에 대한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대를 걸어볼 만한 변화도 예보됐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장맛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늦게 찾아온 장마가 가뭄을 얼마나 해소해 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