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본 일정이 어제 부산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심의하고 그 보전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제사십팔 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개최지를 맡았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위원회 개최에 맞춰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관도 문을 열었습니다. 대한민국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국내외 방문객들은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의 가치와 보전 노력을 직접 살펴봤습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규모 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등록된 참가자만 백구십육 개 나라에서 삼천여 명에 이르러, 지금까지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개최 도시인 부산에 모였습니다.
첫 본회의에서는 세계유산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자는 내용을 담은 부산 선언이 채택됐습니다. 부산 선언은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 개최 도시인 부산을 각인시키며, 이번 위원회를 상징하는 주요 성과로 꼽혔습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이십구일까지 이어집니다. 회의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이 신청한 유산들의 등재 안건이 차례로 심의되며,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새로운 유산들이 세계유산 목록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오는 이십오일에는 우리나라 갯벌의 세계유산 추가 등재를 포함해 모두 삼십삼 건의 등재 안건이 심의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갯벌의 추가 등재 여부는 이번 위원회 심의에서 국내가 주목하는 안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