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과 드라마, 뷰티에 이어 전 세계가 한국 음식에 주목하는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인의 밥상을 뿌리부터 들여다보는 대규모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이른바 K-푸드의 원류를 조명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특별전의 이름은 '우리들의 밥상'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한국의 식문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전시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첫 식문화 종합 전시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전시 규모도 상당합니다. 오십일 개 기관이 협력해 모두 사백팔십팔 건, 육백팔십사 점의 전시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보물 다섯 건과 국가민속문화유산 두 건 등 귀한 유산도 포함됐습니다.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 음식을 조리하는 영상과 다채로운 의성어와 의태어 효과, 조선 시대 지식인의 상추쌈 시식법 등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관람을 돕는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배우 류수영이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주요 전시품 스물한 점을 친근하게 설명하며, 관람객이 밥상에 담긴 이야기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홍준 관장의 특별 강연, 식문화 전문가 강연과 학술대회 등이 이어지며, 시월에는 한식진흥원과 함께하는 이천이십육 한식 페스타도 열립니다.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은 칠 월 일 일부터 시월 이십오 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소박한 밥상에 담긴 한국인의 삶과 자연, 그리고 그 안에 깃든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