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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이 분기 영업이익 삼조 오천억 육박, 중동전쟁 레깅 효과

SK이노베이션 이 분기 영업이익 삼조 오천억 육박, 중동전쟁 레깅 효과

국내 정유사들이 중동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잇따라 이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분기 삼조 오천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십 퍼센트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급 차질로 정제 마진이 오른 데다 저가에 사둔 원유로 만든 제품을 더 높은 값에 파는 이른바 레깅 효과가 이익을 키웠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 평가액이 떨어지는 역래깅과 유가 담합 사건 재판이 향후 변수로 지목됩니다.

중동전쟁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오히려 잇따라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이 분기 삼조 오천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오십 퍼센트 가까이 늘어나며,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실적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실적이 좋아진 배경에는 정제 마진의 상승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동전쟁의 여파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석유 제품을 만들어 파는 과정에서 남는 이윤을 뜻하는 정제 마진이 오른 것입니다. 공급이 빠듯해진 국면이 역설적으로 정유사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 셈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특정 회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에쓰오일과 GS칼텍스 등 다른 주요 정유사들도 이 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도 국내 정유업계 전반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실적 호조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이른바 레깅 효과가 꼽힙니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였던 원유로 만든 석유 제품을 나중에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수익이 커진 것입니다.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보유한 원유의 평가액이 함께 커지면서, 정유사들이 거둘 수 있는 이익이 한층 극대화됐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지금의 호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중동 정세가 큰 폭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 정유사들이 보유한 원유의 평가액도 함께 추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잦았다며, 이것이 곧바로 역래깅으로 이어져 평가액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주요 정유사들이 연루된 유가 담합 사건의 재판 역시 업계가 예의주시하는 변수입니다. 손실보전 정산을 앞둔 상황에서 재판 결과가 혹시라도 실적과 정산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앞의 실적은 좋지만, 사법적 판단이라는 불확실성이 업계 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정유사들에 대한 손실보전 방식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원유를 사들이는 데 들어간 가격과 운송비 등 실제 원가를 기준으로, 여기에 적정한 수준의 마진을 더해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식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국제 유가의 급변 속에서 정유업계의 실적과 정부의 정산 방식이 어떻게 맞물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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