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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냉방비 걱정, 실험으로 짚어본 에어컨 절약법

폭염 속 냉방비 걱정, 실험으로 짚어본 에어컨 절약법

부쩍 늘어난 에어컨 사용에 전기요금 걱정이 커지면서 냉방비를 줄일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방비 절감에 앞서 우리 집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버터형은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출력을 낮추기 때문에 구십 분 이내 짧은 외출이라면 계속 켜두는 편이 유리한데, 실제 실험에서도 삼십 분과 육십 분 동안 껐다 켠 경우 전력 소비가 오히려 늘었고 구십 분인 경우에만 소폭 줄었습니다. 절약법으로 알려진 제습모드도 냉방모드와 소비전력 차이가 크지 않았고, 한국전력은 월 사용량이 사백오십 킬로와트시를 넘으면 누진 삼 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그만큼 전기요금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 살 난 아이와 생후 십육 개월 아기를 키우는 한 시민은 무더위에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방비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냉방비를 줄일 방법은 없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에도 관련 문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냉방비 절감에 앞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에어컨의 종류라고 말합니다.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뉘는데, 인버터형은 설정한 온도에 가까워지면 스스로 출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어떤 방식인지에 따라 효율적인 사용법도 달라집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의 경우, 구십 분 이내의 짧은 외출이라면 에어컨을 끄지 않고 계속 켜두는 편이 오히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운다고 껐다가 다시 켤 때 오히려 더 많은 전력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울 때는 무작정 끄기보다 켜둔 채로 두는 것이 전기요금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이런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연속 운전을 했을 때의 전력 소비를 백으로 봤을 때, 삼십 분 동안 껐다가 다시 켠 경우 전력 소비가 오히려 오 퍼센트 늘었고, 육십 분인 경우에도 이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구십 분 동안 껐다 켠 경우에는 오히려 일 퍼센트 줄어, 구십 분 이상 자리를 비울 때에는 에어컨을 꺼두는 것이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절약법으로 흔히 알려진 제습모드에 대해서도 실험이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제습모드는 냉방모드와 비교했을 때 소비전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습모드로 돌리면 냉방비를 크게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두 모드 사이에 뚜렷한 전력 소비 차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월 사용량이 사백오십 킬로와트시를 넘으면 누진 삼 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결국 에어컨의 종류를 먼저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끄고 켜는 시점을 조절하며, 자신의 전력 사용량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폭염 속 냉방비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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