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월성원전 사 호기에서 중수가 누설됐다는 보고가 접수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원자력 시설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안전 당국이 즉각 상황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오후 두 시 반쯤 월성 사 호기에서 중수 약 이백팔 킬로그램이 누설됐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보고를 계기로 관련 절차가 곧바로 가동됐습니다.
보고를 받은 원안위는 우선 중수의 이송을 중단시켰습니다. 이후 실제 누설 상황과 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 누설된 중수가 시설 외부로 빠져나간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안위는 외부로의 누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는 인공적으로 만든 물의 한 종류로, 원자로 안에서 감속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원전 운영에서 핵심적으로 쓰이는 만큼, 그 관리 상태가 안전과 직결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월성 사 호기는 이미 가동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해당 호기는 지난해 칠 월부터 정비에 들어가 원자로가 정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부 방사능과 관련해서도 특이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시설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원인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