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수급 비상 상황에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 대국민 호소를 발표했다. 공공 부문 차량 이용 및 근무 시간 조정, 산업 현장 불필요 가동 축소, 일반 국민 대중교통 이용 등 구체적 절약 방안을 제시했다. 가짜 소문이나 사재기 등 불법 유통은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원유 수급 비상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에너지 절약 대국민 호소를 발표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약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요청했다. 공공 기관에서는 차량 이용을 줄이고 근무 시간을 조정하며, 산업 현장에서는 불필요한 가동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 일정 조정 등 구체적인 절감 방안도 제시됐다.
일반 국민에게는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전기차와 휴대폰 충전은 낮 시간대에 하고, 전력 피크타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유는 필요한 만큼만 할 것도 강조했다.
정부는 가짜 소문이나 사재기 등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 위기 상황을 악용한 매점매석이나 허위 정보 유포는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신고는 정부 비상 대책반을 통해 접수된다.
이번 에너지 절약 호소는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이 한국의 원유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