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이어 이번에는 보험사들까지 주담대 접수를 잇따라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창구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집을 사거나 이사를 앞둔 실수요자들이 돈을 빌릴 곳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대출 절벽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보험업권으로 몰린 대출 수요가 있습니다.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던 보험사로 수요가 쏠린 것인데, 최근 한 달 동안 보험업권의 가계 대출은 구천억 원 늘며 이천이십일 년 칠 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대출 수요가 폭증하자 보험사들도 결국 접수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은행에서 막히고 보험사에서도 문이 닫히면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실수요자들입니다. 오는 가을 이사를 앞두고 있거나, 분양받은 아파트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이들은 당장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길이 좁아지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대출 환경은 앞으로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당장 이달 말에는 추가 대출 규제까지 예고돼 있고, 하반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쳐 있어, 돈을 빌리는 문턱과 부담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업권에 이어 카드사와 캐피털사까지 잇따라 소집해 가계 대출 규모를 줄여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방위적인 가계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대출 절벽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