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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매도 우려와 달리 SK하이닉스 사천사백억 집중 매수

국민연금, 매도 우려와 달리 SK하이닉스 사천사백억 집중 매수

이달부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에 들어가면서 매도 폭탄이 쏟아질 거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매수 규모는 사천사백억 원에 달했는데,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SK하이닉스가 기업 가치보다 과도하게 빠졌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연금이 오 퍼센트 이상 보유한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은 오십오 점 오 퍼센트에 이릅니다.

이달부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위한 리밸런싱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매도 폭탄이 쏟아질 거라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습니다. 국내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주식을 대거 팔면 지수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우려와 달랐습니다. 이달 들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 SK하이닉스로 파악됐습니다. 순매수 규모만 사천사백억 원에 달해, 매도 폭탄 대신 오히려 대표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셈입니다.

이러한 매수는 최근의 주가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며 삼십팔 퍼센트가량 떨어졌고, 코스피도 칠천 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반도체주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판단에 매수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코스피가 크게 하락한 점도 국민연금의 셈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수가 내려가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낮아졌고, 이에 따라 애초 우려됐던 대규모 매도의 필요성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이 주가 부양에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안정된 수익을 내는 것이 최대 원칙이라며, 특정한 정책 목적을 위해 매매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의 영향력 자체는 여전히 큽니다. 국민연금이 오 퍼센트 이상 보유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은 오십오 점 오 퍼센트에 이릅니다. 그만큼 앞으로도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은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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