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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한가 열두 개 역대 최다, 칠월 마지막 날 폭등 마감

코스피 상한가 열두 개 역대 최다, 칠월 마지막 날 폭등 마감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뻔했던 코스피가 칠월 마지막 날 역대급 폭등으로 마감하면서, 이번 달 하락률은 역대 삼 위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 제한폭인 삼십 퍼센트까지 오른 상한가 종목은 모두 열두 개로, 통계가 잡히는 이천이십이 년 유월 이후 하루 상한가가 열 개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I 핵심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지주사 SK스퀘어, 삼성전기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칠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연일 급락하며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뻔했던 코스피가 칠월 마지막 날 역대급 폭등으로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날의 급등에 힘입어 이번 달 코스피의 하락률은 역대 삼 위로 마무리됐습니다. 한 달 내내 이어진 하락세를 마지막 거래일의 강한 반등이 상당 부분 만회하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면한 셈입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가격 제한폭인 삼십 퍼센트까지 오른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열두 개로 집계됐습니다. 통계가 잡히는 이천이십이 년 유월 이후 하루 상한가 종목이 열 개를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일 만큼,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확산된 하루였습니다.

대형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AI 핵심 기업인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하이닉스의 지주사인 SK스퀘어, 그리고 삼성전기까지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다섯 개 종목 가운데 세 개가 한꺼번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어제 처음으로 하이닉스 주식 사십칠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 바로 다음 날 하이닉스가 상한가를 치면서 하루 만에 십삼억 원대의 평가 수익을 냈습니다. 반면 어제 가장 많이 팔렸던 하이닉스 인버스 상품은 육십 퍼센트나 폭락해, 하이닉스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쓴맛을 봤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며 칠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사월 수준까지 폭락했던 지수가 간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마침 이날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시행된 첫날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단일 종목에 두 배로 투자하는 ETF를 사려면 예탁금으로 현금 삼천만 원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데, 위험 투자를 선호하는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몰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레버리지 규제가 코스피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외 변수도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최근 주가 폭락으로 강제 청산 위기에 놓였던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가 다른 회사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청산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데 보탬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전 세계 증시로 눈을 넓혀도 AI 열풍과 반도체 호황이 곧 사그라들 수 있다는 공포가 이날은 급격히 가라앉는 모양새였습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사 퍼센트, 대만 가권지수도 팔 퍼센트 가까이 올랐고, 일본의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십칠 퍼센트 폭등했으며 대만 TSMC도 십 퍼센트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만큼 일단 바닥은 확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오늘 같은 급등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신중한 입장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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