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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없는 농어촌 우체국이 은행 대출 대신 취급

시중은행 없는 농어촌 우체국이 은행 대출 대신 취급

시중은행 점포가 갈수록 줄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에 익숙지 않은 농어촌 주민들이 대출받기 어려운 가운데, 농어촌 어디에나 있는 우체국이 시중은행의 대출 업무를 대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대전 문화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청양과 태안을 비롯해 시중은행이 없는 전국 이십 개 군단위 지역의 우체국에서 대출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출 관련 교육을 받은 직원 두 명이 해당 우체국에 배치돼 상담과 서류 접수를 맡고, 실제 심사와 승인은 각 시중은행이 담당합니다. 우정사업본부와 금융위원회는 이 년 동안 시범 사업을 벌인 뒤 운영 지역과 대출 상품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은행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농어촌에서, 동네마다 자리 잡은 우체국이 은행을 대신하는 새로운 창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이 점포를 잇따라 줄이는 데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에도 익숙지 않은 농어촌 주민들로서는 대출을 받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는데, 이런 빈자리를 우체국이 메우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대전 문화방송이 전했습니다. 은행이 떠난 자리를 공공 서비스망이 대신 채우는 셈입니다.

실제 현장의 모습은 익숙한 은행 창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주민이 신용 대출 상담을 받고 있는 이곳은 은행이 아니라 우체국입니다. 대출을 받으려는 주민이 굳이 먼 도시의 은행 지점을 찾지 않고도, 늘 다니던 동네 우체국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금융 서비스가 사라진 지역에서 우체국이 사실상 은행 역할을 떠맡고 있는 장면으로, 주민 입장에서는 대출 상담을 위해 오가야 하는 거리가 크게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특정 마을 한두 곳에 그치지 않고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충남 청양과 태안을 비롯해 시중은행이 없는 전국 이십 개 군단위 지역의 우체국에서 대출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아예 들어와 있지 않은 지역을 골라 우체국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금융 사각지대를 겨냥한 조치라는 성격이 뚜렷합니다. 전국 곳곳에 촘촘히 퍼져 있는 우체국 조직을 대출 창구로 끌어들였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우체국이 대출까지 다루려면 그에 맞는 인력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출 관련 교육을 받은 직원 두 명이 해당 우체국에 배치돼 시중은행의 대출 업무 상품을 다룹니다. 우편 업무만 보던 창구에 대출 전문 인력이 따로 자리 잡으면서, 주민들은 우체국에서도 은행 수준의 상담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순한 안내를 넘어 실제 대출 업무를 소화하도록 준비를 갖춘 것입니다.

다만 우체국이 대출의 모든 과정을 도맡는 것은 아닙니다. 우체국이 대출 상담과 서류를 접수하면, 각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와 승인 절차를 밟아 실제 대출이 이뤄집니다. 접수와 심사가 나뉜 구조인 만큼, 우체국은 주민과 은행을 이어 주는 접점 역할을 맡고 최종 판단은 은행이 내리는 방식입니다. 공공망과 민간 은행이 역할을 나눠 맡는 협업 형태인 셈으로, 상담의 문턱은 낮추되 심사의 책임은 은행에 두는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서비스는 아직 성패를 지켜보는 단계에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금융위원회는 이 년 동안 시범 사업을 벌여 성과를 지켜본 뒤, 운영 지역과 대출 상품을 넓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시범 사업의 결과에 따라 은행 없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농어촌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성과가 확인되면 취급 지역과 상품이 함께 늘어날 수 있어, 시범 기간의 운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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