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월 우리 산업 활동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며 이른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이 세 지표가 함께 증가한 것은 지난 삼월 이후 삼 개월 만입니다. 부진했던 흐름이 한 달 사이 반등하며 경기 지표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유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백이십 점 일 포인트로 전월 대비 이 점 삼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사월과 오월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삼 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는데, 이번 증가폭은 이천이십 년 유월 이후 무려 육 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생산 회복을 이끈 것은 제조업 현장이었습니다. 광공업 생산에서는 자동차가 십오 점 사 퍼센트, 반도체가 사 점 오 퍼센트 늘면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육 점 사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꼽히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나란히 생산을 늘리며 지표 개선을 견인한 셈입니다.
소비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이 점 칠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 일월 이후 오 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다시 회복 조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의 투자 역시 확대됐습니다. 설비 투자에서는 반도체 공정장비 등의 기계류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장비 등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오 점 팔 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미래 생산 능력과 직결되는 설비 투자가 늘었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결국 생산과 소비, 투자라는 세 축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유월 산업 활동은 트리플 증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습니다.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치던 생산이 반등하고 소비와 투자까지 힘을 보태면서, 최근 흔들렸던 경기 흐름이 다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