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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에 미래에셋 한 주도 못 받아, 금감원 검사

스페이스X 상장에 미래에셋 한 주도 못 받아, 금감원 검사

지난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페이스X 공모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약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이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일본 미즈호증권은 예상보다 일곱 배 넘게 배정받아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착수했다.

전 세계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지난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공모 과정에서, 국내 증권사가 청약에 참여하고도 단 한 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로 벌어들인 돈으로 인류를 달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건 기업입니다. 지난주 나스닥 상장에는 칠백오십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백십사조 원에 이르는 자금이 몰렸고, 상장 첫날 주가는 십구 퍼센트 폭등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두 차례에 걸쳐 칠천육백억 원을 모아 유일하게 청약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이백삼십일만 주가 배정될 예정이었음에도,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배정 물량을 전혀 주지 않았고 그 이유도 따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비슷한 규모의 물량이 예상됐던 일본 미즈호증권은 예상보다 일곱 배 넘게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정에서 사실상 제외된 인수단이 국내 증권사뿐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코리아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급등했지만, 국내 우주항공 ETF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스페이스X로 자금이 쏠리면서 그 외 종목이 떨어진 데다, 일부 우주항공 ETF는 스페이스X 상장 주식을 장중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가 손해를 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주항공 ETF에는 지난 석 달 동안 개인 자금 삼조 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이익보다 미래 가치에 집중하는 우주기업의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 배정을 한 주도 받지 못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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