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구천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개장 직후 팔천오백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반나절 만에 장중 팔천팔백선마저 돌파했다. 급격한 상승세에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하며 구천까지 단 이백십일 포인트를 남겨두고 장을 마쳤다.
시장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관련주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시가총액 일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주가가 십 퍼센트 넘게 상승하며 시총 이천조 원을 넘어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 방한을 앞두고 제이의 깐부 회동 소식에 엘지전자 역시 이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칠천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대만에서 열린 국내 기업들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서 서울 GTC 개최 의향을 밝혔다. 한국이 원한다면 기꺼이 열겠다고 답했으며, 한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 항상 한국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를 꼽았다.
황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은 매우 크지만 손발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면서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엔비디아의 강한 관심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음 달 육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거래 시간이 크게 늘어나 사실상 이십사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나, 제도 변화 초기에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코스닥은 이점삼 퍼센트 하락하며 사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삼점육 원 내린 천오백사점삼 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