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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중 8450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11% 넘게 급등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 레버리지 ETF 상장 첫날 10조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 지수가 84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역사적인 하루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급등세에 힘입어 선물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으며, 장중 한때 8450선까지 터치한 뒤 상승폭을 일부 줄여 8200선에서 마감했다. 이번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 대형주가 있었으며,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했다.
상승장의 주역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1%를 넘게 급등하며 228만 원 선에서 장을 마감했으며, 이로써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의 장기화 전망과 마이크론의 급등세가 SK하이닉스의 투자 심리를 강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4%를 넘게 상승하며 3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의 또 다른 화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최초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상장이었다.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의 이 상품에는 개장 45분 만에 거래대금이 2조 원을 돌파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무려 1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새로운 투자 상품의 등장이 반도체 섹터에 대한 수급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주가가 급변할 경우 손실폭도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 시에는 원금 대비 손실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 코스닥 지수는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코스피와 차별화되며 113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3.1원 내린 1501.2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원화 가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반도체 섹터의 초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레버리지 상품 유입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