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에서 고농축 우라늄 처분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란은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을 약 440kg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드시 미국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설령 폐기하더라도 이란이 보유하고 있게 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종전의 필수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직접 나서 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없을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 해외 반출 시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더 취약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흥미로운 전개로,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양측의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물밑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이견이 좁혀졌다며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 여전히 쟁점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는 나흘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과 중동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종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농축 우라늄 처분과 농축 권리 문제를 둘러싼 난항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