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5%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장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폭발적이었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2차전지와 바이오, 로봇 같은 성장주로 이동한 것이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대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0%, 12% 이상 상승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조기 완판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이 펀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코스닥 상장기업 비중이 높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한 은행 10곳 중 7곳, 증권사 15곳 중 4곳이 첫날 준비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6천억 원씩 향후 5년간 총 3조 원 규모의 국민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다만 이 펀드는 5년간 환매가 제한되며, 정부가 일부 손실을 부담하더라도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어서 투자 성과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순환매 장세가 시작됐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 매도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다시 1,517원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