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일 역대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이번 급등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합의에 도달한 소식이 겹치면서 촉발됐다.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전일 하락분을 완전히 만회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엔비디아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AI 칩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섹터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삼성전자 노사합의도 시장에 호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삼성 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등 다른 기업 노조들의 영업이익 배분 요구를 촉발하고 있어,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조짐과 반도체 업황 개선이 중기적으로 코스피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