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색 간식들이 안전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마라맛 곤약과 동결건조 젤리 등 자극적인 맛과 식감을 내세운 제품들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소비되고 있는데, 일부 제품에서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흐름 속에서 수입 간식류 20개 제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라맛 간식 1개 제품에서 세균 발육이 확인돼 위생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과 환불 조치를 권고했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제품에서 위생 문제가 드러난 만큼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제조 방식 자체도 관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마라맛 곤약 등의 간식 제품은 대두유와 고추기름 등 다량의 유지를 사용하는 유처리 제품인 만큼, 제조 공정과 산가 수준을 고려한 품질 및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극적인 맛을 내기 위해 기름을 많이 쓰는 특성이 품질 관리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맛뿐 아니라 식감에서도 위험이 확인됐다. 동결건조 젤리 일부 제품은 지나치게 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단한 정도가 과도할 경우 어린이가 먹는 과정에서 다치거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식감 역시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로 지적됐다.
영양 성분 측면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는데, 마라 간식 일부는 두 개만 먹어도 어린이 하루 나트륨 권장량 수준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젤리 제품은 당류가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돼, 적은 양으로도 권장 섭취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원은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 세균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환불을 권고했고, 수입 판매원에는 판매 중단과 품질 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소비하는 제품인 만큼, 유통 단계에서의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담겼다.
소비자원은 나아가 관계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할 방침을 밝혔다.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수입 간식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강화해달라는 취지다. 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는 이색 간식의 유행 속에서, 위생과 영양, 식감 등 여러 측면의 안전 관리가 함께 강화될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