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서검도의 수도 시설 지하수에서 먹는 물 기준을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 섬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수도 시설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우라늄이 나오면서, 이 물의 안전성과 오염 원인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검출 사실을 확인하고 원인 파악과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우라늄 검출이 북한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정부는 서검도 지하수에서 검출된 우라늄을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의 폐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북한 폐수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뒷받침할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런 판단의 근거로 주변 지역의 우라늄 농도를 제시했다. 강화도 인근과 한강 하구의 우라늄 농도가 자연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특정 오염원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기 어려운 자연 수준의 농도가 확인된 만큼, 서검도 사례를 북한 폐수와 연결할 근거는 없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다만 서검도 수도 시설의 지하수 자체에서는 먹는 물 기준을 넘는 우라늄이 나온 만큼, 정부는 해당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우선 주민들에게 생수를 지원해 당장 마실 물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오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현장 조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서검도 지하수 우라늄 검출을 두고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근거 없는 추측이나 정보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서검도 지하수 우라늄 검출은 섬 지역 주민의 식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정확한 원인 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게 됐다. 정부는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염 원인을 확인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