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의 새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보건의료계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적십자사가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그의 이력과 소신을 두고 적합성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적십자사는 선출 배경으로 인요한 전 의원의 풍부한 의료 경험과 공공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활동을 꼽았습니다. 이러한 경력에 비춰 볼 때 적십자사를 이끌 적임자라는 것이 적십자사 측의 평가입니다.
인요한 전 의원은 의료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인물로, 국민의힘 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이름을 알려 왔습니다. 이번 선출은 그런 경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보건의료단체들의 시각은 정반대입니다. 이들은 인요한 전 의원이 그동안 민간의료보험과 영리병원 도입 등 이른바 의료민영화를 주장해 온 인물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들은 적십자사가 공공의료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의료민영화를 지지해 온 인사가 그 수장을 맡는 것은 기관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공공성과 상충한다는 것이 반발의 핵심입니다.
현재 새 회장은 삼 년의 임기 시작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인준 절차만을 남겨 둔 상태입니다. 인준이 마무리되면 인요한 전 의원은 정식으로 적십자사를 이끌게 됩니다.
반발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측은 이번 주말 선출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으로, 적십자사 회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